기업 홈페이지 제작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은 "메뉴를 몇 개로, 무엇을 넣어야 하지?"예요. 다른 회사 사이트를 보면 회사 소개, 사업 분야, 고객 지원, 커뮤니티처럼 메뉴가 잔뜩 있는데, 우리 회사에 다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지요. 메뉴가 너무 많으면 비어 있는 게시판이 생기고, 너무 적으면 거래처가 찾는 정보가 빠져요. 이 글은 기업 사이트를 처음 만들거나 오래된 사이트를 다시 짜는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페이지와 업종별로 더할 페이지를 나눠 정리한 체크리스트예요.
기업 홈페이지를 누가 보는지부터
가게 홈페이지는 주로 손님이 보지만, 기업 홈페이지는 보는 사람이 여러 부류예요. 처음 거래를 검토하는 담당자, 입찰이나 협력사 등록을 위해 회사를 확인하는 기관 담당자, 지원을 고민하는 구직자, 그리고 이미 거래하는 고객이 자료를 찾으러 들어와요. 이 네 부류가 각자 원하는 정보를 세 번 안에 찾을 수 있으면 잘 짠 구성이에요.
모든 기업에 필요한 기본 다섯 페이지
| 페이지 | 꼭 담을 내용 | 자주 빠지는 것 |
|---|---|---|
| 회사 소개 | 한 줄 소개, 대표 인사, 연혁, 사업자 정보 | 사업자등록번호·주소 같은 기본 정보 |
| 사업 분야·제품 | 사업별 설명, 사진, 주요 사양 | 누구에게 필요한 제품인지 설명 |
| 실적·사례 | 진행 현장, 납품처(동의받은 것), 연도 | 날짜와 규모 같은 구체 정보 |
| 자료실·소식 | 회사소개서, 인증서, 카탈로그 PDF | 최신 파일로 바꿔 두기 |
| 문의·오시는 길 |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지도 | 담당 부서별 연락처 |
업종별로 더하면 좋은 페이지
| 업종 | 더할 페이지 | 이유 |
|---|---|---|
| 제조 | 생산 설비, 품질 관리, 인증 | 거래 전 생산 능력을 확인하려는 담당자가 많아요 |
| 건설·설비 | 시공 실적 목록, 면허·등록 현황 | 입찰·협력사 등록 때 확인하는 정보예요 |
| 전문 서비스 | 전문가 소개, 업무 범위, 진행 절차 | 누가 일을 맡는지가 결정에 큰 영향을 줘요 |
| 유통·도매 | 취급 품목, 거래 조건 안내, 거래처 문의 | 대량 거래 문의를 한곳으로 모아요 |
| 채용이 잦은 회사 | 채용 안내, 복리후생, 일하는 모습 | 같은 질문 전화가 줄어요 |
페이지별로 이렇게 쓰면 읽혀요
회사 소개는 긴 인사말보다 "무엇을, 누구에게, 얼마나 오래"를 첫 문단에 담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2015년부터 전남 지역 공장에 산업용 배관을 시공해 온 회사"처럼 한 문장으로 쓰면 처음 보는 사람도 바로 이해해요. 사업 분야는 사업마다 한 페이지씩 나누고, 첫 줄에 그 사업이 해결해 주는 문제를 적어 주세요.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은 회사 이름이 아니라 자기 문제를 검색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실적은 사진만 나열하기보다 연도, 장소, 규모, 맡은 범위를 짧게 붙이면 신뢰가 훨씬 커져요. 고객사 이름을 쓸 때는 미리 동의를 받아 두세요. 자료실의 회사소개서는 담당자가 내부 보고에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최신 파일인지 자주 확인해 주세요.
메뉴 개수는 몇 개가 적당할까
상단 메뉴는 다섯 개 안팎이 보기 좋아요. 메뉴가 일곱 개를 넘어가면 휴대폰 화면에서 찾기 어려워지고, 실제로 잘 쓰지 않는 메뉴가 생겨요. 쓰지 않는 게시판은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편이 낫고, 소식이 꾸준히 올라올 때 그때 메뉴를 더해도 늦지 않아요.
기업 홈페이지 제작 전 체크리스트
- 회사 한 줄 소개 문장
- 로고 원본 파일(없으면 간판·명함 사진)
- 사업 분야별 설명 초안과 사진
- 최근 3년 실적 목록(동의받은 것)
- 회사소개서·인증서 PDF
- 담당 부서별 연락처와 운영 시간
- 도메인 보유 여부와 관리 계정
검색에서 찾히게 하려면
기업 사이트는 회사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 맨 위에 나오는 것이 첫 목표예요. 그다음은 "지역 + 업종"처럼 거래처가 찾는 말로 나오는 거고요. 이를 위해 페이지마다 제목과 설명을 따로 적고, 사업 분야 페이지 첫 문단에 업종 이름을 자연스럽게 넣어 주세요. 오픈 직후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와 구글 서치 콘솔에 등록하고 사이트맵을 제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노라웹은 이 작업을 제작 범위에 기본으로 넣고 있어요.
모바일에서 꼭 확인할 것
담당자도 이동 중에는 휴대폰으로 회사 사이트를 열어 봐요. 표가 화면 밖으로 넘치지 않는지, 회사소개서 내려받기 버튼이 잘 눌리는지, 전화번호를 누르면 바로 전화가 걸리는지 확인해 주세요. 화면 크기별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는 반응형 홈페이지 제작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어요.
오래된 기업 사이트를 다시 만들 때
십 년 가까이 된 회사 사이트는 휴대폰에서 글씨가 너무 작거나, 예전 방식으로 만들어져 검색에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다시 만들 때는 기존 사이트의 주소 구조를 먼저 정리해 두는 게 중요해요. 예전 페이지 주소로 들어오던 사람과 검색엔진이 새 페이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연결해 두지 않으면, 그동안 쌓인 검색 노출이 한동안 떨어질 수 있거든요. 또 오래된 연혁이나 이미 끝난 사업 소개는 과감히 정리하고, 지금 회사가 가장 잘하는 일을 앞에 두세요.
리뉴얼은 새로 만드는 것보다 자료가 이미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기존 사이트의 글과 사진 중 쓸 만한 것을 골라 목록으로 만들어 주시면, 새 구성에 맞게 다시 다듬어 넣을 수 있어요. 예전 사이트에서 문의가 가장 많이 들어오던 페이지가 어디였는지 알려 주시면 그 페이지는 특히 공들여 옮겨요.
담당자 한 명을 정해 두세요
기업 사이트는 대표, 영업, 총무 등 여러 사람이 의견을 내기 쉬워요. 의견은 넓게 모으되, 업체와 연락하고 최종 결정을 전달하는 담당자는 한 명으로 정해 두시면 일정이 훨씬 매끄러워요.
자주 묻는 질문
회사소개서만 있어도 만들 수 있나요?
네. 회사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웹 화면에 맞게 다시 나누고, 부족한 사진이나 설명만 추가로 받으면 돼요.
영문 페이지도 필요할까요?
해외 거래처가 있다면 회사 소개와 제품 페이지만이라도 영문으로 두는 게 좋아요. 다국어는 추가 기능으로 항목별 견적에 넣어요.
비용은 얼마부터인가요?
기본형 110만 원부터(VAT 별도)이고, 페이지 수와 자료실·다국어 같은 기능에 따라 항목별로 안내해요. 자세한 기준은 홈페이지 제작 비용에 있어요.
정리
기업 홈페이지는 메뉴를 많이 만드는 것보다 거래처·기관·구직자·기존 고객이 각자 찾는 정보를 빨리 찾게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기본 다섯 페이지로 시작하고, 업종에 맞는 페이지를 한두 개 더한 다음, 자료가 쌓이면 메뉴를 늘려 가세요. 위 체크리스트를 채워 오시면 상담이 훨씬 빨라져요.
